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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서평

서평/해외소설

by 느지막 2023. 12. 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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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욘 포세 저자(글) · 홍재웅 번역
새움 · 2019년 10월 04일
 


읽기 전에

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욘 포세는 마침표가 없는 시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국내 번역된 책 《아침 그리고 저녁》, 3부작, 보트하우스 , 멜랑콜리아 I-II》 중 무엇을 먼저 읽을까 고민할 때 3부작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고 추천받는다. 나는 아침 그리고 저녁을 먼저 읽었다.
 
욘 포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참고

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욘 포세(Jon Fosse)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선정되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쓴 점을 선정

fourlove.tistory.com

 


줄거리


〈잠 못 드는 사람들〉,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 3부작으로 되어있다.

나이 열일곱에 결혼하지 못한 아슬레, 임신한 알리다는 밤에 잘 집을 구하기 위해 밤새 걷는다. 춥고 배가 고프고 비도 오지만, 아무도 그들을 재워주지 않는다. 그렇게 헤매다 한 산파의 집에 억지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산파가 다음 날 사라진다. 그리고 아기 시그발이 태어난다.아슬레는 올라브로, 알리다는 오스타로 이름을 바꾸고 아기 시그발과 함께 새로운 삶을 소망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다.



인상 깊었던 문장


읽은 후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온 마을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슬레와 알리다는 마을의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들을 돌봐줄 부모도 없었고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했다.

욘 포세는 그 특유의 운율있는 문체로 안타까운 상황조차 아름답고 따뜻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자극적인 내용은 과감히 생략한다. 아슬레가 살인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살인을 했다고 해도 정당했다고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침 그리고 저녁》을 읽고 《3부작》을 읽고 나니 《보트하우스》와 《멜랑콜리아》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욘 포세의 작품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평범한 내용이라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을 그 특유의 문체로 풀어간다.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읽고 난 후에 따뜻함이 남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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