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사실 전혀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발인 남자가 약 10분간 자기 얘기를 했다. 그러면 검은 머리 남자가 10분간 자기 얘기를 했다.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은 번갈아가며 서로의 말을 끊었다. 둘 중 누구도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가는 곳마다 자신을 방송할 뿐 다른 정보는 수신하지 않는 사람들로 둘러싸이는 느낌이었다. 주의가 부패하면 나르시시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에게 '하트'와 '좋아요'를 줘서 셀카 찍는 행동을 강화한다면, 씨앗을 더 먹기 위해 강박적으로 왼쪽 날개를 펼친 비둘기처럼 사용자들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할까?
모든 순간을 자극으로 채우지 않는다는 생각은 나를 패닉에 빠트렸고, 그러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 였다면 유쾌할 만큼 단순한 결론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
첫째,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해야 한다. 고의적인 해킹으로 중독된 사람들은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 늘 탈진 상태인 살마들은 주의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들이 (자기 동네와 학교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아야 한다. 집 안에 갇힌 아이들은 건강한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 읽으려고 구매하고 있으나, 이미 잃어버린 집중력으로 완독 하지 못하는 책.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는지를 서술한 인문책이다.
그래서 집중력을 회복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앱 개발자들의 목적은 당신을 앱에 가두는 것이다. 그들의 성과는 앱 접속 시간이다.
저자가 SNS만 하는 조카와 여행을 가고, 홀로 인터넷이 안 되는 곳으로 떠나는 곳으로 떠난 것까지는 흥미로웠으나
그 후에는 아는 내용만 서술하여 4장까지만 읽고 하차.
같은 작가가 쓴 《벌거벗은 정신력》이라는 책도 있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표지 표절시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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