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서평

서평/논픽션(인문·과학·IT등)

by 느지막 2024. 1. 28. 17:56

본문

반응형
 
도둑맞은 집중력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저자
요한 하리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23.04.28

 

인상 깊었던 문장

두 사람은 사실 전혀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발인 남자가 약 10분간 자기 얘기를 했다. 그러면 검은 머리 남자가 10분간 자기 얘기를 했다.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은 번갈아가며 서로의 말을 끊었다. 둘 중 누구도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가는 곳마다 자신을 방송할 뿐 다른 정보는 수신하지 않는 사람들로 둘러싸이는 느낌이었다. 주의가 부패하면 나르시시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에게 '하트'와 '좋아요'를 줘서 셀카 찍는 행동을 강화한다면, 씨앗을 더 먹기 위해 강박적으로 왼쪽 날개를 펼친 비둘기처럼 사용자들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할까?

 

모든 순간을 자극으로 채우지 않는다는 생각은 나를 패닉에 빠트렸고, 그러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 였다면 유쾌할 만큼 단순한 결론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

첫째,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해야 한다. 고의적인 해킹으로 중독된 사람들은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 늘 탈진 상태인 살마들은 주의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들이 (자기 동네와 학교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아야 한다. 집 안에 갇힌 아이들은 건강한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읽고 난 후에

집중력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 읽으려고 구매하고 있으나, 이미 잃어버린 집중력으로 완독 하지 못하는 책.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는지를 서술한 인문책이다.

그래서 집중력을 회복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앱 개발자들의 목적은 당신을 앱에 가두는 것이다. 그들의 성과는 앱 접속 시간이다.

 

저자가 SNS만 하는 조카와 여행을 가고, 홀로 인터넷이 안 되는 곳으로 떠나는 곳으로 떠난 것까지는 흥미로웠으나

그 후에는 아는 내용만 서술하여 4장까지만 읽고 하차.

 

같은 작가가 쓴 《벌거벗은 정신력》이라는 책도 있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표지 표절시비가 있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