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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욘 포세(Jon Fo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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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지막 2023. 10.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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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 AFP연합뉴스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선정되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쓴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또한 “그는 간결하고도 음악적인 문체로 희곡, 소설, 시, 아동문학, 에세이를 넘나들어 왔다. 오늘날 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하는 극작가 중 한 명이고,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세는 발표 직후 스웨덴 출판사 삼라게트를 통해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엔 그가 지금껏 가장 길게 쓴 장편소설 ‘새로운 이름(A New Name) . 7부작 VI-VII’ 영어번역판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도 함께한 자리였다
 
‘21세기 사뮈엘 베케트’…노벨문학상 수상 욘 포세 누구?
 


포세는 현대의 사회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변화를 위해 투쟁하는 작가가 아니다. 그의 작품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가족관계와 세대 간의 관계를 통해 볼 수 있는 인생, 사랑과 죽음 같은 우리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모습들이다. 세대 간의 관계에 대해서 그는, 말로는 결코 종합적으로 고찰될 수 없는 것, 즉 죄와 실망의 원천 문제를 다룬다. 그의 작품에는 일견 너무나 평범해 보이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삶의 그림들이 단순한 구조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그림에는 많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며, 항상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버지, 어머니, 아이, 남자(남편), 여자(아내), 소년, 소녀. 여기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할머니, 그리고 때때로 이웃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름이 없으며 특별한 고유의 성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인물들은 항상 단순한, 일반적인 사람들이며, 그들의 관계는 한눈에 파악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평범함과 보편성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경건하게 들여다보도록 만든다. 그가 만들어내는 인간관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고 그 관계가 또한 철저하게 관찰되고 파악될 수 있어서 보편성의 미니멀리즘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만큼 포세가 작품 속에서 드러내고 있는 현실은 구체성을 지니고 있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 현실의 단면은 굵은 윤곽으로 이루어진 담담한 그림으로 그려지나 그 사이의 여백에는 인간의 삶이 가진 구체적인 모습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현대인이 만들어내는 의사소통 부재의 사회적 관계이기도 하며 인간 의식 속에 존재하는 무형의 원형질이기도 하다.
 
욘 포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국내 출간된 욘 포세의 작품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저/박경희

"삶과 죽음이 마침표도 없이 이어지듯한 사람의 삶은 물론 죽음까지도 남아있는 이들의 삶에 스며들어서로의 삶이 쉼표로 이어져있다고, 나는 생각한다"소설의 시작에서 아이의 탄생을 앞둔 아버지는 말한다. 거리의 악사가 훌륭한 연주를 할 때, 그의 신이 말하려는 바를 조금은 들을 수 있다고, 신이 거기 있다...

 


보트하우스

보트하우스

욘 포세 저/홍재웅

입센 이후 최고의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초기작 『보트하우스』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2007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중 83위에 올랐다. 독특한 내러티브...


욘 포세 3부작

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욘 포세 저/홍재웅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 살아 있는 천재.아직은 낯선, 그러나 앞으로 수백 년을 듣게 될 이름. 욘 포세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2003년 프랑스에서 국가공로훈...


 

가을날의 꿈 외

 

가을날의 꿈 외

욘 포세 저/정민영

최근 몇 년간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희곡집이다. 별개의 이야기인 듯 이어지는 세 편의 희곡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겨울」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뚜렷이 보여 준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대사가 매력적이다.


이름/기타맨

이름/기타맨

욘 포세 저/정민영

욘 포세는 우리 삶의 현실을 철저하게 압축되고 생략된 언어로 옮긴다. 반복과 축약 가운데 수많은 침묵, 사이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의 언어는 끊임없이 숨긴다. 그의 텍스트가 담고 있는 언어는 그 인물들의 관계가 소통의 불가능을 보여주듯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어느 면에서 인물들은 무엇인가 자신의 생...


오누이

오누이

욘 포세 글/알료샤 블라우 그림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시와 같은 그림동화책아이의 외로운 마음과 여동생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마치 노래나 시처럼 아름답고도 슬프게 그려낸 동화책입니다. 유명한 극작가이며 노르웨이에서 수없이 많은 주요 문학상을 수여한 바 있는 욘 포세는 『오누이』를 통해 거리낌 없는 아이의 순수...


멜랑콜리아 I-II

멜랑콜리아 I-II

욘 포세 저/손화수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의 대표작노르웨이 순뫼레 문학상, 멜솜 문학상 수상작삶에 자리한 사랑과 죽음, 불안과 허무의 원천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시선시적 언어와 침묵으로 직조해 낸 고독한 영혼의 아득한 초상노르웨이의 예술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일생으로 그려 낸인간 존재의 풍경 그리고 아...

2023년 10월 16일 출간
 


<보트하우스>와 <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전자책은 국회부산도서관에서 부커스 앱으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현재 욘 포세는 2023년까지 세 권의 책으로 완성될 『7부작Septologien』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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