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선정되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쓴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또한 “그는 간결하고도 음악적인 문체로 희곡, 소설, 시, 아동문학, 에세이를 넘나들어 왔다. 오늘날 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하는 극작가 중 한 명이고,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세는 발표 직후 스웨덴 출판사 삼라게트를 통해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엔 그가 지금껏 가장 길게 쓴 장편소설 ‘새로운 이름(A New Name) . 7부작 VI-VII’ 영어번역판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도 함께한 자리였다
‘21세기 사뮈엘 베케트’…노벨문학상 수상 욘 포세 누구?
포세는 현대의 사회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변화를 위해 투쟁하는 작가가 아니다. 그의 작품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가족관계와 세대 간의 관계를 통해 볼 수 있는 인생, 사랑과 죽음 같은 우리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모습들이다. 세대 간의 관계에 대해서 그는, 말로는 결코 종합적으로 고찰될 수 없는 것, 즉 죄와 실망의 원천 문제를 다룬다. 그의 작품에는 일견 너무나 평범해 보이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삶의 그림들이 단순한 구조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그림에는 많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며, 항상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버지, 어머니, 아이, 남자(남편), 여자(아내), 소년, 소녀. 여기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할머니, 그리고 때때로 이웃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름이 없으며 특별한 고유의 성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인물들은 항상 단순한, 일반적인 사람들이며, 그들의 관계는 한눈에 파악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평범함과 보편성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경건하게 들여다보도록 만든다. 그가 만들어내는 인간관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고 그 관계가 또한 철저하게 관찰되고 파악될 수 있어서 보편성의 미니멀리즘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만큼 포세가 작품 속에서 드러내고 있는 현실은 구체성을 지니고 있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 현실의 단면은 굵은 윤곽으로 이루어진 담담한 그림으로 그려지나 그 사이의 여백에는 인간의 삶이 가진 구체적인 모습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현대인이 만들어내는 의사소통 부재의 사회적 관계이기도 하며 인간 의식 속에 존재하는 무형의 원형질이기도 하다.
욘 포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2023년 10월 16일 출간
<보트하우스>와 <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전자책은 국회부산도서관에서 부커스 앱으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현재 욘 포세는 2023년까지 세 권의 책으로 완성될 『7부작Septologien』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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